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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인기 있지만 한국 사용자에게 불편했던 앱 사용 후기

by 가끔 딴생각 2026. 1. 20.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을 찾아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대감이 생긴다. 오늘은 해외에서 인기 있지만 한국 사용자에게 불편했던 앱 사용 후기를 이야기 해 볼 예정이다.

 

해외에서 인기 있지만 한국 사용자에게 불편했던 앱 사용 후기
해외에서 인기 있지만 한국 사용자에게 불편했던 앱 사용 후기

 


이미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고, 리뷰도 좋고, “글로벌하게 검증된 서비스”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성, 협업, 작업 관리 계열 앱일수록 해외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나 역시 이런 이유로 해외에서 평판이 좋은 한 앱을 사용하게 되었다.
기능 자체는 탄탄해 보였고, 다양한 추천 글에서도 “한 번 익숙해지면 다른 앱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한국 사용자라는 전제에서는 생각보다 불편한 지점이 많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해당 앱의 기능적 완성도와는 별개로,
언어·결제·고객지원이라는 관점에서 한국 사용자에게 왜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지를 정리해보려 한다. 이는 특정 앱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해외 서비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인 차이이기도 하다.

 

영어 지원은 ‘가능’하지만, 한국어 사용자를 고려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해외 앱은 “영어 지원”을 기본 전제로 한다.
문제는 영어를 읽을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업무 도구로서의 언어 환경이다.

이 앱 역시 인터페이스와 도움말, 설정 메뉴가 모두 영어로 구성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큰 문제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기본적인 버튼이나 메뉴는 익숙한 단어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이 깊어질수록 불편함이 드러났다.

기능 설명이 추상적이고

설정 옵션의 뉘앙스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업데이트나 변경 사항이 영어 공지로만 제공된다

특히 작업 관리나 생산성 앱은 세부 설정 하나가 사용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때 모호한 영어 표현은 사용자의 판단을 계속 요구하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앱을 쓰는 시간보다 앱을 이해하는 데 쓰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한국어 입력 환경과의 궁합이다.
텍스트 정렬, 줄바꿈, 태그 입력 등에서 미묘한 어색함이 느껴졌고, 이는 장기 사용 시 피로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해외 사용자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한국어 사용자에게는 분명한 차이로 다가왔다.

 

결제는 가능하지만, 결제 과정은 한국 사용자에게 친절하지 않다

 

두 번째로 체감한 장벽은 결제 방식이었다.
이 앱은 해외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받고 있었고, 실제로 월 구독료 자체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결제 과정과 이후 관리였다.

해외 카드 결제만 지원

원화가 아닌 달러 기준 결제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제 비용 차이

결제 내역 확인이 복잡한 구조

특히 개인 사용자나 소규모 작업자의 경우, 결제 내역을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작업이 된다. 원화 기준으로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는 비용은 체감 부담을 키운다. 또한 자동 결제 해지나 요금제 변경 과정도 직관적이지 않아, 필요 이상으로 신경을 써야 했다.

국내 서비스에서는 당연하게 제공되는

간편 결제

한글 청구 내역

명확한 요금 안내
가 해외 앱에서는 기본값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이 차이는 “결제가 된다/안 된다”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가 느끼는 심리적 장벽의 문제다.

결국 이 앱은 기능보다도 “계속 비용을 지불해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을 더 자주 하게 만들었다. 이는 장기 사용을 망설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고객지원은 존재하지만, 한국 사용자에게는 멀게 느껴진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고객지원 경험이었다.
이 앱은 분명 고객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고, 해외 사용자들에게는 나름대로 빠른 대응을 제공하는 편으로 보였다. 하지만 한국 사용자 입장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문의는 영어로만 가능

답변까지 걸리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음

시차로 인한 소통 지연

한국 사용자 상황에 대한 이해 부족

한 번은 기능 관련 문의를 남긴 적이 있었는데, 답변 자체는 정중했지만 내 사용 환경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한국 사용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임에도, 이를 고려한 안내는 없었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고객지원은 단순히 “있다/없다”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내 상황을 이해해줄 수 있는가, 같은 언어와 맥락에서 소통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해외 앱은 구조적으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 글에서 다룬 앱은 기능적으로는 분명 완성도가 높은 서비스였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이유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 사용자로서 실제 사용해본 결과, 언어·결제·고객지원이라는 현실적인 요소에서 지속적인 불편함을 느꼈다.

글로벌하게 성공한 앱이라고 해서, 모든 지역 사용자에게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업무와 밀접한 앱일수록, 로컬 환경에 대한 고려는 사용 만족도를 크게 좌우한다.

해외 앱을 선택할 때는

기능의 우수성뿐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언어와 결제 환경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
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이 해외 앱 사용을 고민하는 한국 사용자에게, 단순한 추천이나 홍보가 아닌 현실적인 판단 기준이 되었기를 바란다.